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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봉이의 석사생활/오늘의 일기에 해당되는 글 12건
- 2011/06/22 연애에는 정답이 없다고들 하지만...
- 2011/05/15 어른이 된다는 것..... (2)
- 2011/04/14 봄이구나...
- 2011/03/30 문제의 작약꽃.
- 2011/03/13 March 13, 2011
- 2011/03/10 문제의 몸살과 마음의 병
- 2011/03/07 March 05, 2011-가로수길 정복한 날 (1)
- 2011/03/06 March 04, 2011
- 2011/03/02 향수... (2)
- 2011/02/28 문제의 기숙사 동간이동 - 세상의 끝 ㅠㅠ (2)
글
오랜만에 졸린 김에 일기 쓰기.
어제 밤 자다가 일어나 달려나가고, 나를 밤새 폭풍 베이킹 하도록 만들었던 바로 그것 연애!
물론 여기서 말하는 연애라는 것 때문에 직접적으로 어떤 특정인을 향하여 저런 행동들을 한 것이 아니고
연애를 하다보니 지쳐서 솔로인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작업들이 바로 밤샘 베이킹+ 폭풍 수다 tea time이었단 말이다.
이제는 이렇게 웃으면서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정말로 이별이라는 건 견디기 힘든 정신적인 충격이었었고,
그래서 나는 항상 "잘해주지 마"를 연발하며 다녔다. 그치만 좋은데 어떻게 하나... 내가 아끼는 그녀들이 상처받고 있다 ㅠㅠ
나를 비롯한 그녀들은 항상 좋아서 그냥 내 마음을 보여주고 잘해주고 먼저 배려하는 것 뿐인데 상처를 아주 많이 받고있다...
그리고 그런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지금은 비록 연애를 쉬고 있지만 언젠가 또 다시 하게 되면 나도 상처가 되풀이될까봐 아주아주
두려워 하고 있는 내 모습을 투영해 볼 수 있었다.
연애에는 정답이 없다고들 말하지만... 최소한 우리 모두 나쁜 남자는 좀 피해가야 할 것 같다.
뭐 정확히 말하자면, 본인의 성향과 너무나 다른 사람을 만나 고생하는 건 좀 피해야 하고 어느정도 그래도 잘 맞는 사람과 기본적으로
나를 아껴줄 수 있는 기본이 되어 있는 사람을 만나야지.. 내가 주는 사랑도 받지 못하고 또 나에게 사랑도 제대로 주지 못하는 사람을
만나다간(주로 이런 남자들이 나쁜남자인데 우린 또 나쁜 남자에게 끌림) 만신창이가 될 수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그깟 연애가지고 뭐 그렇게 힘들어 하냐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지들 생각이고 본인이 힘들면
죽을만큼 힘들수도 있다. 그러니까 남의 문제, 고민에 대해 함부로 말해서도 안되겠지만 어쨌거나 내가 겪었던 것과 흡사한
그런 힘든 시간들을 그녀가 겪고 있는 것을 보니 매우 마음이 아프고 또 나도 지난 여름이 다시 상기되면서 같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다.
그래도 그냥 비록 별 맛은 없지만 내가 만들어준 요리들, 빵들 먹으면서 그녀들이 좀 힘을 내고 또 나의 토나오는 애교를 참으며
마음을 좀 가라앉히고 행복하게 우리모두 잘 지냈으면 좋겠다.
어차피 연애한다고 해서 내 남자친구가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도 않으며 나에게 희생하기를 바래서는 절대 안되며 몇십년을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남녀가 만났기 때문에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음을 인정해야 하는 걸 난 좀 빠른 나이에 깨달은 것 같긴 한데...
무튼 상처받은 나의 사랑하는 영혼들 모두들 뽜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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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2011년은 확실히 2010년보다는 훨씬 더 다사다난하고 심경의 변화도 복잡하고, 정말 정말 어른이 되어 가고 있구나한발자국씩 천천히 천천히 진정한 홀로서기가 시작되고 있구나 내 인생의 긴 여정이 정말로 시작되고 있구나 하루하루 느끼고 있다.
상처를 받으면 그냥 덮어둔다고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저절로 치료가 되지 않고 안에서 상처가 곪아서 썩고 있다는 것도 배웠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그만큼 수많은 일들이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누군가에게 너무나 온 마음을 다해 의지하고 있다가 내가 누군지 자아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면서 사춘기인가, 오춘기인가 혼란을 겪기도 했고, 그러면서 한 단계 더 성숙하고 있음을 느낄 수도 있었다.
그리고 근본적인 외로움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하고 내가 내 자신을 잘 파악하고 사랑해주지 않으면 어떤이에게도 진심으로 사랑을 줄 수도 없고 받을 준비도 되어 있지 않다는 것도 느꼈다.
결국은 내 스스로가 나를 몰아가고 있었고 모든 것도 내 마음의 병이었다. 너무나 쉽게 상처 받았고 아직은 홀로서기에는 많이 심약하고 병약한 정지은의 모든 것이 까발려지자 너무나 힘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아직 천연 모피코트를 입지는 못했지만 비록.. 지금은 하늘하늘한 쉬폰 원피스 정도는 입어주고 얇고 약한 끈으로 이루어진 샌들이긴 하지만 신발의 형상을 한 보호구도 착용을 한 기분이다. 이제는 좀 더 시련이 오더라도 점점 더 의연하게, 현명하게,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웃어 넘길 수 있는 내가 될 수 있었으면 소망하고 노력하고 행복해지고 싶다.
그리고 또 너무나 내가 좋은 분들에게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에 감사하게 되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그 누군가가 나를 위해주고 아껴주는 마음도 거짓이라고 치부해버리고 싶었다. 그렇게 해서라도 상처받기 싫어서 엄청나게 폭풍에 흔들리는 나약한 촛불처럼 흔들흔들 위태롭게 걸어가고 있었다. 인생에 있어서 뒤를 돌아보기도 싫었고 외줄타기에서 떨어지고 싶지도 않았다. 모든 것을 견고하고 정교하게 쌓아 올리고 무너뜨리고 싶지 않은 나의 쓸데없는 욕심을 조금 줄이고 대신에 내가 할일은 열심히 최선을 다 하지만, 그만큼 마음을 비우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한번 살다 가는 짧다면 짧은 인생을 오로지 아름답게 꽃피우고 싶어졌다.
돌이켜보면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한쪽만이 잘못을 하는 것은 없으며 어느 누구도 정말정말 악의를 가지지는 않는다.. 다만 타이밍이라든지 서로의 마음이 맞지 않지만 그 사람 또한 지금 현재에 자신이 누군가를 생각하고 좋아하고 있다는 그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고 사랑스럽게 여기고 행복해하고 아파하고 힘들어 하는 것이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도 누군가를 하루 종일 생각하고 생각만 해도 설레고 더 열심히 살고 싶어지고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어지게 만드는 어떠한 사람을 좋아하는 내 자신이 좋았다. 그래서 그 자체가 부정되었을 때, 내 자신이 너무나도 싫었던 것 같다. 내가 누군지, 여긴 어딘지, 왜 살고 있는지 자신이 없어졌을 때 가장 힘들었었다. 내 자신이 싫으니 그 어떤 예쁜 옷도 칭찬도 아름다운 것도 나에게는 별 의미가 없었던 것이다.
살다보니 본의 아니게 남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도 하고 눈물을 흘리게 만들기도 하고 힘들게 하는 일도 생기고, 상대의 마음을 알면서도 그 마음을 받기가 벅차서 외면해버리기도 하게 되더라.. 그치만 정말 이 또한 지나가리라.. 어른이 되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정말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건축물 같이, 기둥처럼 든든하게 여겼던 부모님도 사실은 하나의 불완전한 인간이자 흔들리는 존재이며 힘들 때 의지할 사람이 필요한 나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처음에는 인정하고 받아들이기가 너무나도 벅찼다. 그렇지만 이제 나도 한살 한살 나이를 먹으면서 어느새 20대 중반이 되었고 이제는 나의 아픔을, 상처를 어느정도 혼자 스스로 해결하고선 남의 아픔, 남의 힘든 것들을 껴안아 줄 수도 있어야 하는 때가 된 것 같다.
오랜만에 정말이지 몇 주 동안 혼자서 아프면서, 막상 대구에 내려가서도 엄마에게 이제 어리광 부리고 보살핌 받기보다는 내 스스로가 그렇게 하지를 못하고 엄마에게 괜찮다 위로하며 챙겨줘야 한다는 적절한 압박감을 느끼면서 조금은 서글프기도 했다. 이제 나는 누구에게 기대야 하고 위로받아야 하고 나의 힘든 마음을 모조리 다 공유할 수 있을까... 정답은 없겠지만 내가 내린 결론은 그런것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장 옆에 있는 친구, 연인에게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그들도 결국은 내 자신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은 모든 문제는 내가 해결하고 이겨내고 내가 튼튼해져야 한다.
내가 어릴때부터 그렇게 목이 터져라 외치고 다니던 "천하무적"이 되려고 하기보다는 과거의 나는 천하무적의 가면을 가지고 싶어하는 투정부리는 아이였다. 그리고 천하무적이 될 필요는 없다는 것도 이제는 조금 알겠다. 모든 일을 다 잘할 필요도 없으며 남들이 세워놓은 기준에 맞추는 것이 무조건적인 행복도 아니라는 것도 알았다. 내가 후회없이 내가 만족하고 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면 그만인 것이다.
남들이 그러니까.. 남들이 하는대로... 남들이 보기에... 그리고 다들 이렇게 사니까 라는 건 정말이지 위험한 발상이다. 나 자신을 다스리는 수련을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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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아침 일찍 세미나가 끝나버린 관계로 이미 마음은 저 콩밭에 가있었다. 점심도 이른 시간에 이미 먹어버렸고 마음이 떠서 그런지 손에 괜히 잡히지도 않는 논문들을 놓고는 멍때리기를 몇시간 지속하다가 이런 좋은 날씨에 도저히 연구실에 처박혀 허송세월할수만은 없지 않냐는 결론에 도달.
수경 언니에게 바로 전화를 했다. 다행히 수경 언니 시간 된다기에 더 랩 가자고 조르고 그대로 500동으로 출발!
창준 오빠도 불러내서 더 랩에서 신나는 수다 한판과 아메리카노 마시고 산책하고 기분 전환 하고 다시 들어왔는데, 마음의 위안이 좀 된 것 같다. 근데 문제는 오늘 진한 아메리카노 넘 많이 마셔서 그런가 계속 몇시간째 손이 덜덜덜 요 근래에 괜찮았었는데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셔서 그런가? 으 ~~~~
아까부터 계속 초콜렛도 먹고 과자도 먹고 별거 별거 다 먹었는데 계속 이 증상이 나아지질 않는구나 에헤라디야~ 카페인에 너무 반응하는 저질 몸 ㅠㅠ
무튼 ! 결론은 봄이라는거. 봄바람이 살랑살랑 처녀 가슴에 불을 지피고 ~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벚꽃, 목련들이 나를 유혹하고 학교 안의 다정한 커플들이 나의 질투심을 유발하고~ 공부는 더더욱 구만리로 멀어지는구나 ~ 우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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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누군가 나에게 가장 좋아하는 꽃이 뭐냐고 물으면 장미도 아니오, 카라도 아니오, 튤립, 해바라기는 더더욱 아니오 그렇다고 할미꽃도 아니더랬다. 난 정말정말 작약이 너무너무 좋다. 그런데 작약은 흔히 보기는 쉽지 않은 꽃이다. 이걸 어디 가서 볼 수 있냐면 내가 정말 사랑해 마지 않는
호암 미술관 정원에 가면 작약이 너무나도 어여쁘게 가득가득 피어 있다.
호암 미술관 사실 버스타고 가려면 갈 수도 있는데, 차 타고 피크닉 겸 사진기 들고 룰루랄라 봄 날씨에 가면 참 좋다! 언제 효민 언니나 습관 엄마나 까칠쟁이 잣 아빠한테 가자고 졸라야겠다. 좀 더 날이 풀리면 김밥이나 샌드위치 사가지고 가서 먹고 돌아다니면서 희원 사진 찍고 안에 미술관까지 구경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고, 좀 더 시간을 내서 에버랜드에서 티 익스프레스까지 타면 환상일 것 같다! 봄에 튤립축제 할 때 가면 좀 더 좋겠다 ^-^ 점점 욕심이 늘어나는 것 같긴 하지만 어쨌거나 미래의 나의 짝꿍은 나에게 장미 한 송이 대신 작약을 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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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 정신 차리고 열심히 살아야겠다. 다시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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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오늘 동생이 새벽 일찍 일본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을 떠났을 것이기에 마음 여리고 눈물 많은 우리 엄마가 혹여나 눈물바람 하고 우울해 하시지 않을까.. 혼자 집에 남아서 외로우실 것 같아서 한 전화였는데..
내가 엉엉 울어버렸다.....
나름대로 요즘 마음이 많이 힘들었었는데 그걸 계속 말 못하고 끙끙 앓고 있다가 엄마의 약한 한숨소리 +동생 걱정하는 떨리는 목소리를 듣자마자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니 봇물 터지듯 터지고 말았다.
그동안 그 상황 자체에서 내가 벗어나고 싶었고 얼른 행복해지고 싶었기 때문에 엄마한테 시시콜콜 얘기하길 꺼려하다보니 오히려 전화도 잘 안하게 되고 퉁명스레 받게 되곤 했는데 오늘은 엄마한테 그동안 마음 고생한 얘기, 이래서 힘들고 저래서 마음 아프고 시시콜콜 다 얘기했다. 길에 서서...................
엄마는 정말 내 얘기를 잘 들어주고 토닥여 준다. 그래서 그냥 다 얘기하고 다 울고 아프고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연구실로 왔다. 원래 오후에 밥만 먹고 들어가서 자려고 했는데 좀 더 독해져야지 하는 마음에 기숙사 안 돌아가고 이렇게 멈춰버린 뇌를 돌리고자 일기를 좀 쓴다.
근데 엄마한테 너무 미안하다.. 아침부터 전화해서 멀리 떨어져 있는 아들 걱정에다가 잘 지내고 있다고 강하다고 믿고 있던 딸내미의 눈물을 보태드렸으니 오늘 하루 마음이 얼마나 아프고 걱정이 되실까... 불효녀...
좀 더 강해져야겠다. 내 자신한테 좀 더 포커스를 맞추고 내가 행복해 질 수 있는 길을 강구해야지. 내 인생 누구에게 보여주려고 사는것도 아니고 내가 하고픈 대로 사는거다. 열심히 살자 정지은 행복하게 건강하게 딱 니가 제어할 수 있는 선에서 행복하게 살면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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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전날 인천공항 드라이브 다녀오고 수갱언니가 준 부시맨 브래드가 눈에 아른아른거려 새벽 2시에 아무 생각없이 먹고 바로 잠든 탓에 아침부터 얼굴은 땡땡 눈은 더 띵띵 부어서 호빵처럼 터질 것 같은 보름달 얼굴로 당당하게 ㅅㄱㅌ을 나갔다. ㅋㅋㅋ 오랜만에 가로수길 가니 사람들 더 많아진 것 같았구,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A-story에 가서 식사 하고 커피 마시고 어쩌고 어쩌고 암튼 시간이 5시가 되고~
수경언니, 효민언니, 하경언니, 진석오빠 만나서 가로수길 설렁설렁 구경을 하면서 압구정 가는 쪽으로 쭉 내려가서는 라리(?)였나? 아무튼 새로 단장한 카페에 갔다. 아! 이전까지 나는 4시간동안 화장실을 못 간 관계로 수경언니와 몹시 애타게 화장실을 찾고 있었는데 카페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고생했다 ㅠㅠ아무튼 거기서 마신 Peach tea 완전 구웃!
닭한마리 감자탕을 먹으러 갔다. 사실 그냥 검색해보고 간 거라서 그렇게 기대를 안했는데, 다들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고 특히 진석오빠는 정말 감자탕을 맛나게 드셨다 ㅋㅋㅋㅋ
무튼 여기 보면 벽면 가득 빼곡하게 사람들이 적어놓은 메세지들이 많았다. 재밌는거 되게 많았는데!
감자탕을 거하게 먹고는 원래의 취지는 콜드스톤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자 하였으나, 너무나 사람이 많은데다가 배가 불러서 도저히 그 찐득한 맛을 음미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걸으면서 카페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는데 이미 10시가 가까워오니 이미 마감한 곳들이 많아서 어쩌다 압구정 씨네씨티쪽까지 걸어서 예전에 강남역 살 때 밤에 자주 갔던 zoo 커피에 갔다. 거기서 또 수다꽃을 마구마구 피우다가 우리 너무 피곤해서 순간 택시를 타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혔는데 올바르신 우리 아부지(잣현준오빠)의 인도로 지하철 타고 마을버스 타고 무사히 기숙사 도착! 아~ 완전 가로수길 새로수길 신사 압구정 정복한 날이었다. Funny satur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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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기숙사 동간이동으로 완전히 체력이 바닥났던지 몸에서는 계속 미열이 나고, 눈꺼풀이 떠지지 않는 상태였다. 결국 연구실에는 오늘 못 나간다고 하고 자다가 목욕을 다녀왔다. 몸이 찌푸둥할 때 목욕 하고 나면 좀 몸이 가벼워지는것 같다! 그리구나서 혼자 먹으러 간 호박죽. 참 신기한게 그 호박죽은 예전 예전 남자친구랑 너무 자주 먹으러 가서 헤어질 당시에는 이제 이거 먹을때마다 생각나서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사람은 망각의 동물인듯 ;;;
저녁에 집에서 얼른 씻고 쉬려고 했는데 어쩌다 신나게 밟아서 서래마을 어거스틴에서 팟타이랑 짜죠 먹구(이쁜 효민언니 천사같은 언니 넘 잘 먹었어용>,<) 수경언니의 우울하고 쓸쓸한 마음을 달래어주고자 디저트를 사러 돌아다녔는데 디저트 집들이 문을 닫아서 타이야끼 사왔다. 나 너무 배불러서 못 먹겠다 해놓고선 결국 현준오빠가 먹고 있는 고구마 필링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좀 얻어먹었다. ㅋㅋㅋ
그러고선 아예 자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또 드라이브를 하러 효민언니 차에 실려가고 있었고 난 차에서 떡실신중이었다. ㅋㅋㅋ 깨워서 눈떠보니 인천공항. 항상 비행기 타고 외국에 나가는 게 아니면 갈 일이 없었던 인천공항에를 그냥 떠나고 싶은 마음에 나들이 삼아 밤에 가니 새로웠다. 공항 안은 조용하고 따뜻하고 뭔가 묘한 느낌이었다. 이대로 그냥 비행기 티켓을 끊어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면서 한편으론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았다. 다음에도 좀 답답할때 인천공항 나들이 다녀오면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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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지하철. 갇힌 공간에서 그를 만났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의 향기를 만났습니다.
이래서 전 한 가지 향수만 뿌리는 취향 있는 남자를 싫어해요.
헤어지고 나서 어딘가에서 갑자기 그 향기를 만났을 때 너무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주저앉아서 울고 싶어서 숨을 참고 있었는데 자꾸만 그 향기가 저를 괴롭히면서 지난 기억들을 끄집어 올릴때면 정말 힘들어집니다. 언제쯤 괜찮아질까요.. 많이 고민해봤는데 이제 영원히 그 향기는 마음을 아리는 향으로 제 기억에 남아 있을 것 같아요.
처음 만나던 날도 그 향수, 고백하던 날도 그 향수, 좋은 추억으로 남겨야 하는데 아직까지 그러기엔 제 마음이 너무 협소한 듯 싶습니다.
다음에 연애를 하게 되면 향수 취향이 없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그래야 혹여나 헤어지더라도 낯선 장소에서 마음아플 일이 안 생기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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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2월 22일 오늘의 일기 (0) | 2011/02/23 |
| 28 January 2011 (1) | 2011/01/28 |
글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서 씻고, 동생 깨워서 일단 기숙사 식당에서 아침을 먹였다. 이따 무거운 짐을 많이많이 들어야 하니까.
사람들이 일어나기 전에 어서 짐을 옮기자 싶어서 급한 마음에 바리바리 짐 옮기다가 전신거울 깨트리고...
동생은 전봇대 기둥처럼 새 방 앞에 떡하니 세워놓은 다음에 나는 미친듯이 짐을 옮기고, 퇴사 절차, 입사 절차 마쳤는데 ;;; 새 방 이전 학생이 아직도 안 비워주고 계속 밍기적 거려서 기다리다가 겨우 짐을 풀고,
넘 배고파서 김밥천국 가서 밥은 흡입하고 소화도 안 되는데 일단 짐도 다 안 풀고 강남역 가서
위를 3시간 가량 한 다음에 나오다가 오랜만에 스티커 사진을 찍었다. 6천원이나 하는구나...그래도 엄청 재밌었다. 오랜만에 중학교때로 돌아간 것처럼 ㅋㅋㅋ
아무튼 동생이 텐테가 정말 마음에 들었나보다. 또 가자고 해서 허니브래드랑 치즈케잌 시켜서 먹으면서 수다도 떨고 놀다가 들어오니 아직도 룸메가 안 왔네... 룸메는 내일 들어오려나?
아직 짐도 덜 풀고 나 이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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